2023년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일어났다. 긴박하게 변하고 있는 국제정세 속 이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하마스는 어떤 조직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는 19세기 말 시온주의 운동과 아랍 국가주의 운동이 충돌하면서 시작되었다. 1917년 영국 정부는 발포아 선언을 통해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였고, 이로 인해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1948년 이스라엘이 선언적으로 독립하면서 이슬람국가와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후 1967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구와 가자지구에서는 이슬람국가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1947. 09. 03.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위원회(UNSCOP), 팔레스타인 분할안 제시
1947. 11. 25. 유엔총회, 결의 제181호를 통해 아랍인 구역과 유대인 구역 분할안 채택
1948. 05. 14. 이스라엘 건국 선포
1948. 05. 15. 제1차 중동전쟁 발발 (1949년 3월 10일 종료)
1956. 10. 29. 제2차 중동전쟁 발발 (11월 7일 종료)
1964. 05. 28. 팔레스타인해방기구(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PLO) 창설
1967. 06. 05. 제3차 중동전쟁 발발, 이스라엘이 시나이반도, 골란고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 점령 (6월 10일 종료)
1973. 10. 06. 제4차 중동전쟁 발발 (10월 26일 종료)
1973. 12. 04. 제6차 아랍정상회담, PLO를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일 · 합법적 대표로 승인
1974. 11. 22. 유엔총회, 결의 제3237호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유엔 참관 자격 부여
1978. 09. 17.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 시나이반도의 이집트 반환
1987. 12. 08. 제1차 인티파다 발생 (1993년 9월 종료)
1988. 11. 15.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 팔레스타인 독립국 선포
1991. 10. 30. 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 개막, 이스라엘의 점령지 반환과 아랍국가들의 이스라엘 인정 등 논의
1993. 09. 13. 오슬로 협정 체결, 영토와 평화의 교환 원칙 합의 및 2국가 해법 확립
2000. 09. 28. 제2차 인티파다 발생 (2005년 2월 종료)
2003. 04. 30. 중동평화 로드맵 최종안 발표
2014. 07. 08.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교전 발생 (8월 26일 종료)
2017. 12. 06. 트럼프 미 대통령,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
2018. 05. 14.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2018. 07. 19. 이스라엘 의회, 이스라엘을 '유대인 민족국가'로 규정한 민족국가법 채택
2019. 03. 04. 미 국무부, 팔레스타인 업무를 담당하던 예루살렘 총영사관을 공식 폐쇄
2019. 03. 10.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을 '유대인만의 나라'로 발언
2019. 09. 10. 네타냐후 총리,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합병하겠다는 공약 발표
2019. 11. 18. 미 트럼프 행정부,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합법적 행위로 규정한다고 발표
2020. 01. 28. 미국과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규모 경제지원 내용을 담은 중동평화구상 공동 발표
2020. 09. 15. 이스라엘과 아랍국가(아랍에미리트, 바레인) 관계 정상화 내용을 담은 아브라함 협정 체결
2021. 05. 10.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발생, 11일간 교전 과정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최소 243명 사망 (5월 21일 휴전)
2021. 05. 21. 바이든(Joseph Biden) 미 대통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 국가로 존재하는 '2국가 해법'이 양측 분쟁의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발언
2021. 05. 25. 블링컨(Anthony Blinken) 미 국무장관,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예루살렘 영사관을 재개관할 것이라고 발언
2021. 06. 13. 네타냐후 집권 연장 저지를 위한 일명 무지개 연정 출범, 베네트(Naftali Bennett) 이스라엘 신임 총리 취임
2021. 06. 15. 이스라엘 방위군(IDF),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시설 공습 단행
2021. 10. 13. 블링컨 미 국무장관, 예루살렘 영사관 재개관 방침 재확인
2021. 11. 06. 베네트 총리, 기자회견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만의 수도로 규정하면서 미국의 예루살렘 영사관 개설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
2022. 03. 22. 남부 베르셰 지역에서 IS 추종세력인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난동으로 이스라엘 시민 4명 사망
2022. 03. 27. 북부 하데라 지역에서 IS 추종세력인 팔레스타인인의 총기 난사로 이스라엘 국경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 사망
2022. 03. 29. 텔아비브 인근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거주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최소 5명 사망
2022. 04. 07. 텔아비브 시내에서 팔레스타인인 총기 난사로 이스라엘 시민 3명 사망
2022. 04. 09. 이스라엘 방위군, 텔아비브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출신지인 팔레스타인 서안 제닌(Jenin) 지역 난민캠프 일대를 봉쇄, 대대적 수색 및 공격 단행
2022. 05. 31. 미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예루살렘 영사관 재개관을 위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과 논의 중이라고 밝힘
022. 06. 09. 미 국무부,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조율되는 가운데 예루살렘 주재 대사관 산하 '팔레스타인과(PAU)'를 '팔레스타인사무소(OPA)'로 확대 개편함
2022. 06. 20. 이스라엘 현지 언론, 일명 무지개 연정이 출범 1년여 만에 자발적인 해체를 추진한다고 보도
2022. 06. 30. 무지개 연정이 해체됨에 따라 라피드(Yair Lapid) 외무부 장관이 총리 직무대행을 담당하게 됨
2022. 07. 03. 라피드 임시 총리 주재로 첫 내각 회의 개최
2022. 08. 05. 이스라엘 방위군,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PIJ)' 시설을 대상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선제적 공습 단행 (IDF, 성명을 통해 "임박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내 전선 특별상황을 선포했다고 발표)
2022. 08. 07. 영국 Economist지, 가지 지구 공습으로 라피드 총리 대행이 11월에 예정된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도
2022. 08. 08. 이스라엘군의 Breaking Dawn 작전으로 시작된 3일간 교전 이후 양측이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함 (팔레스타인 측, 동 교전으로 가자 지구에서 아동 포함 43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
2022. 09. 04. 이스라엘 당국, 10월 20일부로 시행 예정인 서안지구 거주 외국인 대상 신규 출입 규정 발표 (해당 지역 외국인 거주자와 출입자의 이동통제 확대 목적)
2022. 09. 22. 라피드 총리, 유엔 연성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 ("2국가 해법에 기반한 팔레스타인과의 합의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경제, 그리고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발언)
2023.10.07.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하마스
이스라엘에게 욤키푸르 전쟁(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에 최대 공격을 가한 하마스는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주의 무장정파이다.
‘이슬람저항운동’의 아랍어 약칭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 1차 인티파다가 발발한 1987년 10월에 공식 창립됐다.
인티파다(Intifada)란 '봉기', '반란'을 뜻하는 아랍어로 팔레스타인인들의 반(反) 이스라엘 투쟁을 통칭하는 말이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점령 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통치에 저항하는 활동으로, 궁극적으로는 독립을 지향하는 운동이다.
이들의 기원인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세력은 1970년대에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을 주도하던 좌파 아랍민족주의 세력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견제하려는 이스라엘의 묵인과 간접 비호 속에서 성장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이스라엘의 탄압으로 국외로 떠돌 때 현지에서 세력을 키우다가 인티파다가 발생하자 무장투쟁을 주도하며 대중적 지지를 확보했다.
1차 인티파다 이후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나선 팔레스타인해방기구와는 달리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 강경 투쟁노선을 고수했다. 1990년대 이후 중동에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힘을 키운 것도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하마스는 조직 내 무장조직인 ‘알카심 여단’이 주도하는 반이스라엘 무장 투쟁뿐만 아니라 주민들에 대한 이슬람식 사회복지 사업으로 대중적 지지를 확보했다.
이스라엘이 2005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일방 철수 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정치에 참가해 2006년 총선에서 승리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파인 ‘파타’가 장악한 팔레스타인자치정부를 알력 끝에 2007년 6월 가자에서 추방하고 독점적 권력을 확보했다. 이스라엘은 이후 자신들을 인정하지 않는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를 봉쇄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하마스는 앞서 4차례나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다. 가자-이스라엘 전쟁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17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5천여명이 사망하고 1만5천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박멸을 위해 2000년대 이후 정신적 지도자인 아흐메드 야신 등 지도자들을 대규모 공습으로 암살했다. 하지만, 저항투쟁을 꺾진 못했다. 부패하고 무능한 팔레스타인자치정부와는 달리 이슬람식 복지로 주민들을 구호하고 보호해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2017년 현재의 이스라엘 영토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전역을 이슬람의 땅으로 규정하고는 이 땅에서 유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는 기존 헌장을 수정했다. 새 헌장에서는 1967년 6일전쟁(3차 중동전쟁) 이전의 팔레스타인 영역인 가자 지구·서안 지구·동예루살렘에 임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것을 공식 수용했다. 하마스는 유대인이 아니라 “시오니스트 침략자”와 투쟁한다고 입장을 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및 미국 등 서방의 탄압과 제재는 바뀐 것이 없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정권이 지난해 말 출범한 뒤 가자 봉쇄 및 서안 합병 시도가 강화됐다. 이런 움직임이 이번 하마스의 전면 공격을 낳았다.
가자지구 Gaza Strip
북동쪽의 웨스트뱅크(West Bank, 서안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팔레스타인 남서부,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994년 5월부터 팔레스타인들의 자치가 시작됐으며, 2006년부터 하마스에 의한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남서부,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의 지중해 해안을 따라 길이 약 50km, 폭 5~8km에 걸쳐 가늘고 길게 뻗은 총면적 약 362km2에 이르는 지역이다. 요르단강 서안지역(웨스트뱅크)과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구성한다.
가자지구는 이 구역 내에 있는 최대의 도시 가자시(Gaza市)의 이름을 따서 가자지구로 불려지게 됐는데, 가자시 외에도 남부의 한유니스(KhanYunis)·라파(Rafa) 등의 도시가 있다. 인구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인으로 오랫동안 대이스라엘 저항세력의 중요한 거점이 돼 왔고, 팔레스타인과 유대인 정착민이 서로 격리된 채 살아가고 있다.
서안지구 West Bank
요르단 강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으로 국제법상 가자지구와 함께 공식적으로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이다. 서·북·남쪽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동쪽으로 요르단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요르단 강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에 위치한다고 하여 '요르단 강 서안지구'라 명명되었다.
남동쪽으로 사해 해안을 접하며, 사해 자원의 약 1/4를 보유하고 있다. 동예루살렘을 포함하여 면적은 약 5,640㎢이고, 이 중 수자원의 면적은 사해의 수자원을 포함, 220㎢이다. 기후는 전형적인 온대하계건조기후이다.
1974년 요르단 서안 지구 내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수립되었다. 1988년 요르단은 이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통치권을 이스라엘에 할양하였다.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을 거듭하다 1993년 오슬로협정을 통하여 팔레스타인의 자치권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2002년부터 이스라엘은 유대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유대인 정착촌과 수자원 지역을 중심으로 높이 8m의 분리 장벽을 설치하며 서안 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늘려 나갔고, 팔레스타인의 거주 지역을 축소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요르단 서안 지구 내 정착촌 문제와 수자원 문제가 국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지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마스의 로켓 발사에 이은 민간인 납치 및 인질,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기 검토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는 심각하다. 조속히 상황이 종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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