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티의 지금의 상황
지난 2월 26일 아이티의 수도에서 남성 수십 명이 총리관저로 몰려간 일이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버스를 탈취하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죠. 아이러니한 점은 이들이 바로 경찰이라는 점입니다. AP 통신은 전현직 경찰관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찰관 살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서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인권단체에 따르면 앙리 총리가 취임한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80명에 가까운 경찰들이 폭력조직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총리와 경찰 지휘부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의 무기지원 요구를 거부하는 등 폭력조직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25일 폭력조직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된 경찰관 6명의 시신이 소셜미디어에서 공개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