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4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서 코로나에 걸려 2주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3주 만에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나싸이 교회에 갔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전사태가 오늘도 찾아온다. 다행히 10여 분 만에 복구되어 천정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지만 정전 걱정 없었던 한국 생활이 여기서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3시간에 가까운 주일 예배를 마치고 우선생 부부와 점심 메뉴를 정한다.
오랜만에 까오피약 쌀국수를 먹으러 갈까 하다가 양 부부의 부인들께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식당에 가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추천하는 식당이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 <크림>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인데 오늘에야 오게 됐다.
카페, 디저트, 레스토랑 모든 게 다 되는 모양이다.
외관도 훌륭하다. 한국 냄새가 풀풀 풍긴다.
휴일 없이 매일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 영업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토요일부터 일요일 구분해 놓은 게 재미있다.
카페 크림 Kream 매일 09:00-21:00
실내로 들어오니 한켠에는 카페가 있고 테이블은 식당 분위기와 카페 분위기가 섞여 있는 느낌이다.
테이블마다 전기 콘센트가 있는 걸로 봐서 한국의 여느 카페처럼 노트북이나 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듯하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느껴보는 한국풍이다.
메뉴를 보니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애피타이저, 디저트, 버거, 빙수, 커피 및 음료, 돈가스, 돈부리, 떡볶이 등 그야말로 다양한데 모두가 익숙하고 아는 맛 메뉴들이다.
우선생이 다양하게 주문해 준다. 떡볶이가 나온다. 맛도 괜찮다.
카레 돈가스, 돈부리와 같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도 모두들 나쁘지 않다.
샐러드에 빙수까지 모두 맛을 본다.
모처럼 한국 분위기를 느껴본 점심 식사다.
다음에도 다시 찾을 것 같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몇 안 되는 한인 카페 <크림>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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