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2조원 빚지고 건설한 중국-라오스 철도
동남아 연결하는 ‘철(鐵)의 실크로드’ 비엔티안과 중국 남부 윈난성 성도인 쿤밍을 연결하는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이 구상하는 중국 중심의 초대형 경제벨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의 한 구간이다. 지금은 비엔티안까지만 철도가 깔렸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쿤밍에서 미얀마 양곤을 관통하는 서부선, 쿤밍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거쳐 캄보디아로 향하는 동부선 등으로 구성된 범아시아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다. 계획이 완성되면 중국은 인도양과 남중국해에 닿는 직통 통로를 얻게 된다. 쿤밍-비엔티안 노선의 길이는 1,035㎞로 부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열차 최고 시속은 160㎞다. 국제 고속열차 기준(시속 2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