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는 어떤 성경인가
룻기는 유대교 성경인 타나크의 케투빔 (성문서)과 구약성경의 역사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사기(판관기)와 사무엘상 사이에 위치하며, 기원전 6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쓰여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 책은 모압 사람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받아들인 여인 룻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1. 룻은 나오미라는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왔으며, 보아스라는 친척과 결혼하여 예수의 조상인 다윗까지 계보가 이어집니다. 이 책은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보이며, 유대교 절기상 칠칠절에 이 책의 구절들을 읽습니다.
모압은 어떤 민족인가
룻의 고향 모압은 고대 레반트에 살던 서셈족 계열의 민족이었습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큰 딸이 낳은 아들로서, 그의 후손들이 모압인이 되었다고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압은 사해 동쪽의 요르단 지역에 위치하였으며, 나바테아인, 이스라엘인, 바벨론인 등과 교류하거나 전쟁을 벌였습니다. 모압은 메사 석비와 같은 문화유산을 남겼으며, 기원전 582년 바벨론 제국의 침략으로 멸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압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혈연적으로는 친척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적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압은 롯의 큰 딸이 낳은 아들로서, 그의 후손들이 모압인이 되었다고 구약 성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모압을 괴롭히지 않고 피하려고 했으나, 모압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발람을 고용하거나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일으키거나 이스라엘을 다른 신들에게 유혹하는 등의 적대적인 행위를 했습니다. 모압과 이스라엘은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으며, 모압 왕 메사가 이스라엘 왕국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고 독립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압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친화적인 관계도 있었으며, 모압 여인 룻이 이스라엘의 보아스와 결혼하여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는 등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룻기와 사사기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룻기와 사사기는 둘 다 사사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성경입니다. 룻기는 모압 여인이었던 룻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고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는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사울 왕이 즉위하기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반복적으로 범죄하고 징벌을 받으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사들을 통해 구원받는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룻기와 사사기는 같은 시대의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관점과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룻기는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르는 계획을 강조하는 책입니다3. 사사기는 하나님의 징벌과 구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과 회복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라합은 여리고의 기생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숨겨주고 여호와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여인입니다. 라합은 유다 지파에 속한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보아스는 모압 여인이었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고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른 룻과 결혼하여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습니다. 오벳은 이새의 아버지가 되었고, 이새는 다윗 왕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즉, 라합과 룻은 다윗 왕의 고조모와 증조모가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이름이 기록된 여인들이 되었습니다 .
룻과 보아스의 만남과 의미
룻과 보아스의 결혼은 성경의 룻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은 모압 여인이었으나 과부가 되어 이스라엘 여인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이주했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친척이자 부유한 지주인 보아스의 밭에서 곡식을 줍는 일을 하면서 보아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녀를 보호하며 음식과 음료를 제공했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조언에 따라 보아스가 잠든 곳에 가서 그의 발을 드러내고 자신도 누웠습니다. 보아스는 밤중에 깨어나 룻을 발견하고 그녀가 자신과 결혼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자신보다 가까운 친척이 있으므로 그가 먼저 그녀를 구속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아스는 시장에서 그 친척과 만나서 그가 룻과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듣고, 증인들 앞에서 그녀를 구속하고 아내로 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룻과 보아스는 결혼하여 아들 오벳을 낳았으며, 오벳은 이새의 아버지이고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입니다.
룻과 보아스의 결혼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째, 룻은 모압 여인이었으므로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민족에 속했지만, 그녀는 나오미와 함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민족과 문화를 버리고 이스라엘의 백성이 되었으며, 보아스와 결혼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둘째, 보아스는 룻의 구속자가 되어 그녀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구속자란 과부가 남긴 남편의 유산을 지키고 그녀와 결혼하여 남편의 이름을 계속되게 하는 친척을 말합니다. 보아스는 나오미와 룻에게 자비와 인애를 베풀고 그들의 곤란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셋째, 룻과 보아스의 결혼은 다윗 왕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며 하나님의 맹세를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 왕의 계통으로 태어나 하나님의 아들이며 인류의 구원자가 되었습니다. 룻과 보아스의 결혼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꼈기 때문에 그녀를 선택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나오미와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오고 하나님을 섬기고 자신의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 호감을 가졌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자신의 발을 드러내고 자신과 결혼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그녀를 거절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보아스는 자신보다 가까운 친척이 룻을 구속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즉시 그녀를 구속하고 아내로 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충성과 사랑을 다하고 그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보아스와 다윗의 계보
아브라함의 계보를 보면 특별히 의미 있게 언급되는 인물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들은 유다, 라합과 살몬, 나오미와 롯, 보아스, 다윗 등입니다. 이스라엘 계보 중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롯은 나오미의 며느리로서 기룐과 혼인을 했으나 남편을 잃어 새롭게 만난 사람이 보아스입니다. 보아스는 기생 라합과 살몬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룻의 새로운 남편이 되어 오벳을 낳고 후대에 다윗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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