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5권 시가서 중 한 권이다.
문자적으로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성경(맛소라)에서는 ‘노래들 중의 노래’, 즉 ‘최상의 노래’라고 부른다. 이 책은 무교절 기간 중 제8일에 낭독되었다.
저자
유대의 오랜 전승에 따르면 솔로몬을 아가서의 저자로 본다.
솔로몬이 젊었을 때는 아가서를, 중년기에는 잠언을, 노년에는 전도서를 기록했다고 본다.
하지만 솔로몬이 아가서의 저자라는 것에 반대하는 견해도 있다. 이 주장의 근거는 탈무드에 히스기야와 그의 동료들이 아가서를 기록했다고 적혀 있고(Talmud Baba Bathra 15a), 아가서 시작의 본문인 “솔로몬의 아가라”(아 1:1)는 구절을 “솔로몬에 관한 아가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디르사’가 ‘예루살렘’과 함께 나타나는 것(아 6:4)은 아가서가 이스라엘 분국 후의 기록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아 반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이 아가서의 저자임을 주장하는 견해 역시 강하다.
그 근거로는 첫째, 본서의 초두에 솔로몬의 이름이 명기된 것(아 1:1, 4; 3:7-11), 둘째, 솔로몬이 아가서를 저작할 만큼의 역량이 있었다는 점, 즉 여러 식물과 새, 물고기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왕상 4:32-33)과 예루살렘(아 1:5; 2:7), 엔게디(아 1:14), 사론(아 2:1), 헤르몬(아 4:8) 등 여러 군데의 장소를 언급하는 것을 볼 때 팔레스타인의 지리에 익숙한 솔로몬 같은 사람이 저자였을 것이라는 점, 셋째, 잠언과 유사한 구절들이 있다는 점(아 4:11과 잠 5:3-4; 아 4:14과 잠 7:17; 아 4:15과 잠 5:15; 아 7:9과 잠 23:31 등) 등이다.
연대
본서를 솔로몬(BC 971-931)의 저작으로 보면 이 책의 저작 연대는 BC 10세기 중엽이다.
정경성
아가서는 전도서와 함께 가장 늦게 정경으로 인정된 책이다.
아가서는 AD 90년 얌니아 회의(Synod of Jamnia)에서 정경으로 편입되었다.
이 책이 솔로몬의 저작이며, 내용 중에 나타난 남녀의 관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영적인 관계를 의미한다고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해석법
아가서의 해석법은 일반적으로 풍유적 해석법, 실제적 해석법, 모형적 해석법 등이 있다.
풍유적인 해석법은 유대인 랍비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아가서의 여러 등장 인물은 풍유적인 존재들일 뿐으로 보며, 아가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풍유적으로 담고 있다고 본다.
실제적 해석법은 아가서가 드라마 형태로 된 서정시적 기록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묘사한다고 본다.
이를 유대인들의 혼인가 또는 사랑가로 보기도 한다.
모형적 해석법은 실제적 해석법을 따르면서도 모형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 더 나아가 부부 관계를 통한 그리스도와 교회의 영적 연합에 대한 비유라고 본다.
영상으로 보는 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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